LG전자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이 새로운 합작사 ‘LG-에릭슨’으로 탄생했다.

LG-에릭슨(www.lgericsson.com, CEO 이재령)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가 성공리에 마무리됨에 따라, 지난달 30일부로 LG-에릭슨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히며, 새 CI<사진>를 공개했다.

에릭슨은 LG-에릭슨의 50%+1주 지분을 보유하며 LG-에릭슨의 새로운 대주주가 됐다.

LG전자는 기존과 변함없는 50%-1주 의 지분을 보유한다. 에릭슨은 지난 4월 LG-노텔의 노텔 측 지분 인수를 통해 LG전자와 새로운 합작사 설립에 대한 계약을 마친 바 있다.

LG-에릭슨 CEO는 기존 LG-노텔 CEO 이재령 사장이 연임됐다.

이번 합작법인 추진은 이동통신 및 기업통신 장비 사업부문의 국내 선두 기업과,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에릭슨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.

특히 LTE 등 통신기술 관련 전세계 4G시장의 개화를 목전에 둔만큼, 이번 에릭슨과의 합작은 향후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.

LG-에릭슨 이재령 CEO는 “새로운 대주주인 에릭슨과의 사업협력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한 사업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”이라며 “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서비스 개발을 함께하는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”고 밝혔다.

에릭슨 중국-동북아시아 지사장 매츠 H 올슨(Mats H Olsson)은 “지분 인수 완료에 따라 에릭슨은 국내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,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”이라며 “LG-노텔 임직원들의 역량과 경험은 고객을 위한 선도적인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에 주요 동력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기존 LG-노텔은 국내 통신 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 제품 및 서비스에 사용되는 WCDMA, CDMA, LTE와 같은 대규모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주력해왔다.

작년 약 6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KT, LG유플러스, SK텔레콤 등 주요 국내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