앞으로 휴대폰에서 인터넷전화를 할 때 기존 휴대폰 번호(010)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.
방송통신위원회(위원장 최시중)는 20일 유`무선융합(FMC) 단말기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때 기존 휴대폰 번호를 발신번호로 표시되는 ‘FMC 단일번호 서비스’를 시행한다고 밝혔다.



FMC는 하나의 단말기로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. 무선랜(WiFi) 지역에서 이동전화 대신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다.
지금까지 FMC 서비스 이용자는 이동전화(010)로 걸 때와 인터넷전화(070)로 걸 때 각각 다른 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. 특히 FMC 서비스 이용자가 무선랜 지역을 벗어나면 인터넷전화로는 수신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.
하지만‘FMC 단일번호 서비스’ 시행되면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되고, 유`무선 융합서비스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.
방통위 관계자는 “FMC 서비스 이용자의 인터넷전화 통화비중은 약 17%를 차지해 연간 약 2만2000원의 통신비가 절감되고 있다”며 “인터넷전화 사용여건이 개선돼 통화비중이 늘어나면 통신비가 더욱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말했다.
방통위는 또 이번 ‘FMC 단일번호 서비스’에 이어, 향후 스마트폰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전화(m-VoIP)의 발신번호 단일화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 FMC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통사의 관련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.
FMC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시행중이다.